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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서대학교 영어영문학과

언론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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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호서대 이상화 동문, K-애니메이션으로 미·브라질 국제 영화제 동시 초청 🌏

작성자 영어영문학과

등록일자 2025-10-29

조회수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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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화 감독의 '접힌 기억' 작품 포스터 /사진=호서대 제공

 

호서대(총장 강일구)는 올해 2월 애니메이션학과를 졸업한 이상화 동문의 단편 애니메이션 '접힌 기억(Folded Memories)'이 미국과 브라질에서 열리는 국제 영화제 두 곳에서 공식 상영작으로 선정됐다고 28일 밝혔다.

이 작품은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의 파크웨이 극장을 중심으로 열리는 '메릴랜드 영화제(Maryland Film Festival)'와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개최되는 '브라질 애님아르떼 페스티벌(Anim'Arte Film Festival in Brazil)'의 공식 프로그램에 이름을 올렸다.

메릴랜드 영화제는 단편/독립영화에 중점을 두고 신진 영화인을 조명하는 영화제로 알려져 있다. 특히 배리 젠킨스, 그레타 거윅, 캐서린 비글로우 등 헐리우드 저명 감독들이 과거 이 영화제를 통해 작품을 소개하거나 참석한 이력이 있어 젊은 창작자들이 영화산업 관계자와 비평계로 연결되는 창구로 자리 잡았다.

브라질 애님아르떼 페스티벌은 전 세계 애니메이션 작품을 소개하는 영화제로 약 6억 6천 명 규모의 라틴아메리카 시장과 연결되는 관문 역할을 해오고 있다. 신흥 콘텐츠 시장과 접점을 확보할 수 있다는 점에서 애니메이션 창작자들에게 의미 있는 무대로 꼽힌다.

'접힌 기억'은 이상화 감독이 호서대 재학 중 완성한 3D 애니메이션으로 자신의 성장 과정에서 부모와 함께한 일상의 순간을 되짚으며 잊고 지나쳤던 감정의 결을 섬세하게 표현한 작품이다. 극적 사건보다는 기억을 접었다 펼치는 듯한 감각적 이미지 구성과 색채 연출이 돋보이며 국내 다양한 상영회에서도 "감성의 깊이와 시각 언어가 균형을 이뤘다"는 평가를 받은 바 있다.

이번 성과는 호서대 애니메이션학과가 학생 작품을 창작 자산으로 인식하고 권리 확보부터 유통까지 이어지는 체계적 제작/관리 시스템을 운영해 온 결과다. 호서대는 글로벌 배급사와 협력해 학생 작품의 해외 상영 기회를 넓혀가고 있으며 '접힌 기억'은 이러한 전략이 실제 성과로 나타난 사례다.

대학 창작물이 국제 무대에서 관객 및 비평가의 피드백을 받으며 새로운 배급 기회와 창작 네트워크로 확장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특히 최근 '케이팝 데몬 헌터스(K-POP Demon Hunters)'와 같이 K-콘텐츠에 대한 세계적 관심이 높아진 흐름 속에서 신진 애니메이터의 가능성을 확인한 성과로 주목된다.

박성원 호서대 애니메이션학과장은 "이번 성과는 창의적 사고와 글로벌 역량 강화를 목표로 한 학과 교육의 결실"이라며, "학생들이 직접 만든 창작물들이 세계 시장과 소통할 수 있도록 실무 중심의 교육과 국제 교류를 지속적으로 강화하겠다"고 말했다.